직장인 A 씨(53세)는 아침에 일어나 씻기 위해 거울을 보다 얼굴이 한 쪽으로 치우쳐 있고 입도 돌아가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 생각했지만 좀처럼 얼굴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병원을 찾은 후 중풍의 후유증으로 인한 구안와사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안면 근육이 균형을 잃어 얼굴이 일그러지고, 입과 눈 쪽 근육이 함께 수축하면서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비대칭이 더욱 심해지는 안면비대칭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안면비대칭은 얼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 균형이 잘 맞지 않고 대칭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경우 인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 증상으로는 △좌우 눈썹과 눈높이가 다른 경우 △한쪽 턱이 유난히 커 보이거나 틀어져 있는 경우 △광대뼈의 좌우 크기나 높낮이가 다른 경우 △양쪽 입꼬리가 비대칭인 경우 등이 있다. 안면비대칭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로즈피부과 윤영민 원장은 "심각한 비대칭이 아닌 경우 간단한 보톡스 시술로 비대칭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 씨 사례와 같은 안면 마비에 의한 안면비대칭은 좌우 어느 한쪽의 표정 근육 신경이 손상을 입어 손상을 입지 않은 쪽으로 근육수축이 상대적으로 강화되어 쏠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경우 보톡스와 더불어 필러 등이 교정에 도움이 된다.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힘이 쏠린 쪽은 보톡스 치료로, 손상을 입어 쳐지고 떨어진 쪽은 다양한 리프팅 방법으로 당겨 올려주고, 팔자주름이 깊어진 경우 필러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시간은 마취 후 5분 이내로 짧고, 멍이나 붓기가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안면비대칭 보톡스의 경우 치료 후 1~2주가 지나면 서서히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3~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이때 첫 1년은 4개월 내외 간격으로 반복 치료를 함으로써 비대칭이 원인이 되는 표정 근육의 움직임을 바꾼다. 좋지 않은 습관을 교정하게 되면 점차 유지 기간이 길어지며,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톡스 치료로 좌우 밸런스를 회복하여 가만히 있을 때뿐만 아니라 말하거나 웃을 때 심해지는 비대칭을 교정할 수 있다
이어 윤 원장은 “간단한 시술이라 하더라도 입 주변은 모세혈관 및 신경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풍부한 시술 경험과 해부학 지식을 갖추고 있는 전문의를 통해 시술을 받아야 괴사나 염증 등과 같은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현숙 기자 webmaster@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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