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취업준비생들은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는 물론 자신감 확보를 위한 외모경쟁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취업준비생 한소라 씨(27·여)는 지난 여름방학에 코를 높이는 필러 시술을 받았다. 10분만에 예전보다 한결 뚜렷한 인상을 갖게 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 최근 성형수술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좀 더 위험 부담이 적고 손쉬운 ‘쁘띠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쁘띠성형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이내에 보톡스, 필러 등을 활용해 얼굴의 단점을 보완하는 수술이다. 쁘띠성형이 인기를 끌면서 필러 성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필러시술은 주사기를 이용해 인체성분과 유사한 물질을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로, 함몰된 부분을 채우거나 볼륨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성분에 따라 1세대부터 최근 출시된 4세대로 구분되며, 사용자들의 편의에 따라 점점 진화하고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필러의 단점을 보완한 4세대 PCL(Poly-caprolactone) 필러는 미국 FDA·유럽 CE 인증을 받은 의료용 고분자 물질 PCL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PCL성분 필러 중 국내 출시된 제품은 ‘엘란쎄’가 유일하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 체내 지속기간이 최대 1년 미만 이었다면, 4세대 필러인 JW중외제약의 엘란쎄는 국내ㆍ외 임상시험에서 최초 주입 후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지영 로즈피부과 분당점 원장은 “필러시술은 간단한 주사시술만으로도 성형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며 “낮은 콧대를 세워주거나 매부리코를 개선할 수 있고 팔자주름과 같은 깊은 주름, 낮은 이마·무턱 등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술적인 방법이라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며 간단하게 예쁜 모습을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필러제품을 고르려면 성분, 안전성 인증, 입자 세 가지를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필러는 체내에 장기간 지속되는 성분인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작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안전성이 인증된 필러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성형의 목적으로 필러를 사용했을 때 지속기간이 길어야 한다. 또 필러성분 입자가 고르고 부드러워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게 중요하다.
성형 목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환자에게 약속된 시간만큼 볼륨을 유지해줘야 한다. 배 원장은 “최근 필러 시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러의 안전성과 유지기간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엔 안전성과 기존 짧았던 지속성을 개선한 PCL성분의 필러가 출시돼 많은 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란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감이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지속기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팔자주름 개선 및 융비술 등 안면 윤곽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 자기 피부에서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콜라겐을 자체적으로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시술 후 이물감이 적고 실제 조직처럼 자연스러워 환자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배 원장은 “기존 필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입자의 볼륨이 줄어들지만, PCL성분은 처음의 볼륨감을 2년 이상 동일하게 유지한다”며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형성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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