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같은 외모, 마른 몸인데도 얼굴은 커 보이고, 볼록 튀어나온 혹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침샘비대를 의심해 보자. 귓불 아래쪽에 있는 귀밑침샘, 턱 아래쪽에 있는 턱밑침샘 비대해지면 나타날 수 있는 외모상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증상을 오래 품고 지내면서도 마땅한 치료방법을 알지 못한 경우다. 외모콤플렉스 탓에 머리를 길러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쓰거나, 외출 자체를 꺼리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체중 관리에 민감한 10~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침샘비대환자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거식증과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와 그에 따른 반복적인 구토로 침샘이 자극되어 비대해진 것. 남성들의 경우 과음과 폭음이 침샘비대를 만들고 있다.
다행히 이제는 침샘보톡스치료를 통해 침샘비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입마름증상 등의 부작용이나 침샘보톡스효과 자체를 의심하는 환자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청담 로즈피부과 윤영민 원장을 통해 침샘비대의 문제점과 확실한 침샘보톡스 치료법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자.
Q.침샘비대, 어떤 문제들을 만들고 있는지?
침샘비대가 발생하면 쉽게 말해 얼굴이 두꺼비처럼 되어버린다. 때문에 외모에도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식이장애에 의한 침샘비대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러한 외모적인 문제는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다행히 심한 통증은 없지만 가끔씩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때 저린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다.
Q.식이장애 외의 침샘비대원인을 꼽는다면?
여성환자들은 거식증, 폭식증 등의 식이장애와 그로 인한 구토가 가장 문제가 된다. 그런데 꼭 구토를 하지 않더라도 식사를 너무 오래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입에 뭔가를 계속 넣고 있는 환자들, 예를 들어 껌이나 사탕을 과도하게 즐기는 경우에도 침샘이 비대해질 수 있다. 이는 음식물이 입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만큼 침샘이 활동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인데, 침을 계속 만들어내다 보면 침샘에 자극이 발생하여 침샘비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맵거나 신 음식 많이 먹거나, 음주습관에서 폭음이나 과음을 하는 것도 침샘에 큰 자극이 생긴다. 담배도 별로 좋지 않다. 이외에 양악수술 등 뼈 수술을 한 이후에 침샘이 도드라져 보이면서 침샘보톡스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Q.침샘보톡스 치료는 어떻게?
시술 부위에 마취연고를 약 20분정도 발라둔 후 시술한다. 통증은 엉덩이 주사를 맞는 정도의 뻐근한 느낌정도다. 시술 시간도 5분 정도로 짧다. 주사를 맞은 뒤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듯, 침샘보톡스 시술 직후부터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침샘보톡스를 시술하고 나면 비대해진 침샘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시술 후 한 달이면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치료 2-3개월까지 계속해서 침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치료 후 입마름 증상이 실제로 나타나는가?
침샘보톡스 치료후 실제로 입마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5% 내외로 매우적고, 있다하더라도 일상생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 따라서, 침샘보톡스 치료 시 크게 입마름 증상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Q.침샘비대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는 전혀 없나?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침샘비대가 생긴 시기가 그리 오래전이 아닌 경우에는 원인 해소에 따라 침샘이 다시 작아질 수 있다. 그러나 침샘비대의 원인이 오래되었고, 침샘이 비대해진 기간도 길다면 자연스럽게 작아지기는 어려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침샘비대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귀밑침샘이 커지게 되면, 귓불 주변에 몽우리가 생겨 부어보이는 모양이 되는데, 처음에는 살이 찌거나, 사각턱 근육이 커진 것이 원인인 걸로 잘못알고 지방흡입이나 지방분해치료 혹은 사각턱 보톡스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효과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침샘이 눈에 더 잘 띄게 되어 스트레스가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 갑자기 귓불 주변이 턱 아래쪽이 부어보이게 되면, 침샘비대가 원인이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기사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12040210991980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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