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증없는 필러 치료 |
매체명 | 로즈칼럼 |
방송일자 | 2010.05.14 |
통증없는 필러 치료 전세계적으로 비수술적 미용 치료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8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백만 케이스가 넘는 히알유론산 필러 주사시술이 있었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숫자다. 처음 필러가 개발되었을 때 일부 의사들은 매우 회의적이었다. 영구적이지도 않고, 1~2년마다 다시 해야 하는 시술에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까? 라고 말이다. 하지만 매 해마다 기록적으로 성장하는 필러시장을 볼 때 그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사람들은 영구적이지 않은 필러 시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왜 그럴까? 효과가 좋고, 시술이 간단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이 장점으로 적용했다. 가장 정확한 수술 전 시뮬레이션을 해본다거나 조금씩 늙어가는 얼굴에 맞추어 필러성형을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젊어지는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문제는 비용이다. 비용이 반복 되는것.. 좋은 필러가 저가에 공급되는 것. 의사 환자 모두의 바램이다. 아직까지 좋은 필러는 가격이 비싸다. 또 한 가지 시술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다면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다. 주사바늘을 누가 안무서워하랴마는 가끔은 필러성형을 하고는 싶지만 얼굴에 주사 맞는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재워주세요. 저 수면마취 해주시고 자는 사이에 다 해주세요 " 라고 하는 분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보통 필러 치료 시에는 수면마취를 거의 하지 않고, 바르는 연고 마취나, 국소마취 주사, 또는 신경마취로 통증을 조절한다. 환자분과 시술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도 있고 아주 아픈 치료는 아니기 때문이다. 연고 마취는 부위에 따라 통증 감소가 완벽하지 않고 국소마취나 신경마취는 그 자체로 통증이 꽤 있고 섬세한 필러성형에 있어 시술부위의 볼륨이나 모양을 약간 변형 시킬 수 있다는 면이 단점이다. 특히신경 마취의 경우는 마취 효과가 2~3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원치 않는 근육의 얼얼함이 2~3시간 지속되는 것이 불편한 점이다. 그런데 통증을 확~ 줄여주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마취제가 섞인 필러다. 본인은 1년 전에 해외학회에서 마취제가 섞인 레스틸렌을 처음 접했고 코에 시술 받아 보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선 그 제품을 사용한 1호 환자가 아닐까? ㅎㅎ 아직은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 그보다 1년 전 쯤 일반 레스틸렌으로 주사 맞았을 때는 하루 정도 아픈게 지속되었다. 본인은 참고로 엄상이 심한 편이다. 그런데 마취제가 섞인 필러의 경우는 시술 중간에 이미 아프지 않기 시작해 시술 후에도 약간 얼얼한 뿐 통증이 전혀 없었다. 오! 대박인걸.. 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단, KFDA 문제 때문에 1년이 지난 아직도 수입되지 않고 있고, 대신 그 사이에 미국의 한 머리좋은 의사가 기존의 필러에 마취제를 안전하게 섞어 시술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일종의 커넥터를 이용하여 마취제와 필러를 섞어 시술할 수 있고 이것은 어떤 필러도 마취제를 섞어서 쓸 수 있게 때문에 그러쟈나도 비싼 필러인데 마취제를 섞어 더 비싼 필러를 사야할 필요도 없다. 다음주쯤 가장 좋은 커넥터가 내 손에 들어오는 대로 안 아픈 필러를 만들어 시술할 거다. 처음 맞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미 필러시술을 여러 번 접해 본 환자분들은 너무 좋아라 하실 걸 생각하니 완전 기대가 된다. 물론 처음에 필러가 들어갈때는 따끔 하지만 그 안에 마취제가 효력을 발휘하는 순간부터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 아픈 필러야 가라~ 이제 안아픈 필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