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팔자주름 다스리기 |
매체명 | 로즈칼럼 |
방송일자 | 2010.01.28 |
나이 들고 팔자 세 보이는 팔자주름 – 인형 얼굴처럼 매끈하게 펼 수는 없을까?
팔자주름은 입 주변에 붙는 여러 근육의 움직임에 의해 반복적으로 진피와 피하 연부조직이 줄어들어 생긴 일종의 흉이므로 근육의 움직임이 있는 한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무표정한 상태의 팔자주름은 지방이나 필러 주입, 보형물 삽입 등으로 훌륭하게 개선할 수 있지만, 말하거나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도 팔자주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보는 사람도 어색하고 말하는 사람도 매우 불편하다. 말을 많이 하거나 크게 웃는 분일수록 팔자주름이 더 빨리, 더 심하게 두드러지며, 심해진 팔자주름을 가리기 위해 과다하게 주입된 물질이 눈에 띄어 더 어색해지는 경우도 왕왕 보게 된다. 따라서 어린이의 팔자주름처럼 주변에 적당한 볼륨이 있으면서 얕은 주름 선이 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팔자주름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이다.
자가지방이든, 바이오합성된 필러 물질이든 직후 결과는 비슷하다. 그러나 주입된 지방세포 주위로 신생혈관 재생성이 필요한 지방이식의 경우, 입 주변은 움직임이 많아 지방 흡수율이 높다. 입꼬리 당김근의 강한 움직임에 의해 팔자주름 부위에 주입된 물질이 팔자주름 윗 쪽으로 끌려 올라가 주름 윗쪽이 더 불룩해지는 원치 않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따라서 팔자주름의 경우에는 흡수가 적은 필러 시술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 그리고 해부학적으로 좀 더 얕은 진피까지의 문제가 동반되므로 진피 볼륨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필러 시술이 더 적합하다. 레스틸렌 펀(fern) 테크닉을 이용하여 피하지방과 진피에 고르게 필러를 주입하면 볼륨을 채우는 치료 효과와 함께 한 동안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막는 예방효과가 있고 자가 콜라젠을 생성하여 피부에 탄력을 주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잘못된 지방이식 후, 또는 선천적으로 팔자주름 위에 지방이 불룩하게 늘어지는 경우에는 지방을 선택적으로 용해하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로 지방을 녹이면서 탄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볼륨 감소나 위쪽 지방 축적 보다 전체적으로 얼굴 늘어짐이 팔자주름의 가장 큰 원인인 경우 근건막을 위쪽으로 당겨주는 리프팅 시술이 필요하다. 대개는 피부 탄력을 많이 잃은 40-50대 팔자주름의 경우 병합 치료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 근건막을 올려서 고정하는 리프팅 시술 직후 레이저로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고 그 후에도 볼륨이 모자란 부분을 살짝 필러로 교정해주면 가장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거의 없다. |